태국 선교 편지 | 이노웅 선교사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소 3장 12-14절)

A. 태국 상황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마자 태국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행금지와 주류판매 금지, 지역간 이동 금지 그리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세우며 강력한 법령을 실행하였습니다.

관광객을 비롯하여 모든 외국인 입국을 철저히 금지시켰으며 이 법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창 코로나가 심했을때 미국과 한국 본국으로 들어간 많은 선교사님들은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든 태국 국민들은 이러한 정부의 강경한 통제정책에 불평하지 않고 모두 한마음으로 따르며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생활 방역수칙을 따른 노력으로 인해 태국은 비교적 한국처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방역에 성공을 거둔 나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조금씩 사회적 통제를 완화하기 시작하더니 7월1일 부터 지역간 이동 제한령까지 풀리고 학교가 문을 열고, 교회 예배 모임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선교 기도편지에서 지역간 이동 통제가 풀려서 미전도 고산지역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B. 미전도 지역 교회 개척 (Church planting in Unreached )

  • 꺼버딘 교회 헌당식

2020년 상반기에 미전도 지역인 ‘나끼안’ 지역에 3개의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다, 뜻밖에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여 올해 초 3월에 ‘떼까예 교회’ 와 더불어 2개의 교회만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간 이동이 풀리자마자 7월 2일 ‘꺼버딘 교회’ 를 주님께 올려드리는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5년전 옴꼬이 사역자가 이곳 산깊은 오지에 홀로 들어와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눈물로 씨를 뿌리고 많은 수고와 헌신을 쏟은 끝에 이제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주변 마을에 복음이 전해지면서 부흥을 한 것입니다.

허름한 판자집 교회로 시작하여 이젠 아름다운 벽돌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헌당식 예배와 찬양을 드리며 이 척박한 밀림 속에서 울려퍼지는 주의 백성들의 찬양을 들으시고 기뻐하실 주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C. 우뚬 고아원 소식

지난해 12월 고아원 헌당식때 20여명의 아이들이 이제는 5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새로 들어온 아이들은 모두 ‘나끼안’ 고산지역에 살던 어린 아이들입니다.

이들은 한번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본적도, 교회를 다녀본적도 없던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마다 제 각각 아픈 사연들이 많습니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도시로 일을 떠나는 바람에 버려진 아이에서부터, 마약중독으로 인해 부모가 키울 수 없는 아이들 그리고 특히 Sex Human Trafficking 위험에 노출된 여자아이들까지… 아이들은 이 우뚬 고아원에서 예배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자녀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예수님도 모르고 어떻게 기도하는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들이 먼 훗날 이 땅에 복음으로 들고 예수님의 사명을 감당할 귀한 일꾼들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 같아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아원 자립 프로젝트 ( 가축 기르기)를 기도 가운데 준비 중입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립심과 책임감을 길러주고 고아원 운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사역자들과 의논하고 있습니다. 생각 나실때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옴꼬이 사역자 미팅

오랜만에 반가운 주님 안의 형제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일일히 다 연락할 수 없어서 다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던차에 드디어 지역간 이동제한이 풀려서 한걸음에 옴꼬이 사역자 미팅에 다녀 왔습니다.

모두 여전히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일들을 감당하느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더군요.

회의는 올 하반기 진행될 사역들과 연말 성탄절 사역들 그리고 내년도 미전도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안건들 위주로 하였습니다. 내년에도 동일하게 ‘나끼안’ 미전도 지역에 교회를 짓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이 지금처럼만 잘 통제가 된다면 작년처럼 성탄절 전도집회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순서에서 제가 미국에 계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특별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십 오만 명을 넘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태국과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특별히 미국에 거주하고 계시는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세요” 모든 사역자들이 통성으로 오랫동안 기도하며 중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 기도 제목

1. 미전도 고산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세우는 사역 가운데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함께 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섬기고 있는 우뚬 고아원에 새로 들어온 어린이들이 예배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예수님의 자녀들로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들의 몸과 영혼이 아픔에서 치유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우뚬 고아원 자립 프로젝트가 주님의 은혜로 잘 시작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저희 가족 모두 맡겨진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