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소식 | 박남은 선교사

사랑하는 최 홍주 목사님과 에브리데이 교회 교우님들께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평안들 하시온지요?
저희 부부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상황은 세계의 어느곳을 둘러 보아도 별반 큰 차이없이 대등소이 한 상황에 처하여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주위의 아는 사람들을 통하여 한다리 건너면 covid19 로 사망한 사람들을 쉽게 접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만큼 covid19 의 위험에 노출이 우리들의 생활에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실감 합니다.

저희 뻬루는 지난 7월 1일을 기준으로 많은 상가들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하여, 그나마 지역 경제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소득층의 서민들의 생활고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그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재래 시장에서 매일 매일 식량을 조달 하여야 하는 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사회적 거리두기 규율이 철저히 무시되는 상황이어서 covid19 확산의 안타까움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부유층들이 모여사는 리마 주택가에서는 covid19 가 이미 잠식된 듯 개인 파티로 말썽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번 pandemic 상황에서도 빈부 차이에서 나타나는 확연한 생사의 갈림길은 늘 빈곤한 자들이 떠 안아야 할 몫으로 돌아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수도에서 지방 도시간의 육로, 항공 교통이 차단되어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약 2주간 잠깐 항공편이 열렸다가,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서 다시 운행이 취소되어 공항을 폐쇠하였습니다.
지방의 중소 도시들 가운데, covid19 가 심하게 성행하는 도시들은 자체적으로 타도시 주민들의 유입과 이동/통과 차량들의 모든 운행을 중간에서 차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지방의 도로망이 한 도시를 거쳐야 다른 도시로 연결이 되는 단순한 교통망으로 이어져 있기에 중간의 한 도시에서 도로를 막아버리면, 모든 교통망이 차단이 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나마, 식품과 식량 운송에 관련된 차량들 만이 유일하게 운송 허락이 되어 운행되고 있습니다. covid19 감염자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계속 되면서, 2주전 부터는 다시 주일날 24시간 주택 격리령을 내려서, 주일날은 집 밖의 외출 조차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매일 9pm~4am 야간 통행 금지령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와싸오의 새생명교회 목사와 교회 운영 위원들과 zoom 화상 회의를 하였습니다. 교회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과 예배, 그리고 9월에 다가오는 창립 기념 예배 준비를 위하여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이메 목사 부부와 교인들이 이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잘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과 주일학교 교사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꾸준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특별 video 편집 작업을 통하여 주일마다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Facebook, WhatsApp, Cell Phone 등으로 학생들과의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청년들이 투입되어서 책임 교사 한명당 10~15명씩 매주 전화를 통하여 주일학교 아이들과 교재를 나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일 예배, 수요 성경 공부 그리고 토요 청년 예배도 SNS를 통하여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희 새생명교회의 Facebook 주소 입니다. 한번 방문하셔서 응원의 댓글도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web.facebook.com/profile.php?id=100011853392740.

이번 화상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covid19 의 청정 지역으로 알려졌던 꾸스꼬 지역이 요즘 확진자들이 갑자가 늘어 나면서 새생명 교회가 위치한 Huasao 마을에서도 확진자들이 확인되어 가족 단위로 격리 조치를 취하고 마을입구를 봉쇠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저희 교회 아동들의 부모님들중에 확진자로 격리 상태인 가정이 있는 상황에서, 현재 새생명 교회 재정중에서 S/.1,500.00 의 예산으로 기본 식용 생필품을 대량 구입하여, care-package 를 만들어서 구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의 본질인 구제와 나눔의 삶을 새생명 교회 교인들 자신들이 하나씩 터득하고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이미 covid19 초기 상황에는 “사랑의 선물”의 기금을 사용하여 70여개 가정에 15kg 의 care-package 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새생명 교회 재정부에서 40%의 목사님 사례금을 담당하던 것을, 이번 pandemic 상황이 되면서 예배가 금지 되고, 교회 재정 수입에 차질이 생겨서 지난 3월부터는 100% 저희 선교비에서 목사님 사례비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새생명 교회 유지에 필요한 지출들과 이번에 결정된 covid19 구제비는 이미 비축된 회계부 기금에서 충당 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참고로…..감사하게도 매해 새생명 교회가 자체적으로 지출하는 목사 사례비, 행사비, 서무비, 유지비등의 교회의 전반적인 지출을 하고서도 해마다(지난 3년간) 연말 이월금이 S/.5,000~6,000 정도로 되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 입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연락을 취하며, 관계를 발전하여 얼마전 Compassion 뻬루 본부의 담당자들과 화상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 내용은 지난 1년 넘게 저희들이 “사랑의 선물”을 통하여 진행하여온 모든 상황 설명을 하면서 앞으로 Compassion 과 병합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한 토의 시간 이었습니다. 저희 상황을 들으며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였고,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사랑의 선물” 에 등록된 아동들이 Compassion 에 허입 된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사랑의 선물” 사역이 Compassion 에 그대로 영입 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다만, 현재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Compassion 아동들의 허입 절차가 pandemic 상황이 지날때 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새로운 캠프와 아동들의 허입은 유보된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지난주에는, 앞으로 Compassion 과 함께 수고 할 저희 교회 봉사자 7명이 인터넷을 통하여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 하였습니다. 한가지 특별히 감사한 일은, “사랑의 선물” 아동들이 정식으로 Compassion 에 허입이 되기까지….. (앞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 된다고 하네요) Compassion 의 특별 구호 기금에서 저희 어린이들을 위하여 얼마의 기금을 지원 하겠다고 약속 하였습니다. 두드리는 자의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할렐루야!!

요즘에 제일 필요한 것은 뻬루 전반적으로 현지 목사님들의 재정 문제입니다. 지난 3월 부터 지금까지, 예배 집회가 전면 금지 되면서, 교회가 자신들의 목사님들의 사례비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현지 목사님들의 재정 상황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7월초에는 현지에서 저희 사역과 연관되어 동역하시는 목사님들 15(12Lima/3Cusco) 가정에게 생활 보조금 명목으로 S/.700($200) 씩 지원을 드렸습니다. 또한 covid19 기간 동안 직계 가족중에서 장례를 치룬 목사님 가정에는 위로금도 함께 전해 드렸습니다. 이날, 미국에서 공수된 마스크도 목사님들께 골고루 분배 드렸습니다. 한분 한분이 감격에 버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몇달만에 처음으로 함께 모여서 기도회도 가지며, 서로를 격려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제일 필요한 것 이라면 당연, 마스크와 Face-shield 입니다. 마스크는 외출시 누구나 착용 하여야 하는 의무 사항 입니다.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벌금이 부과 됩니다. 또한, Face-shield는 버스를 탑승하려면 꼭 착용하여야 하는데, 이것을 착용하지 않으면, 버스 탑승이 거부 됩니다. 현재, 뻬루에서는 covid19 에 대처하는 예방 기구들의 구입은 가능합니다. 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2개월전에 미주의 한 교인으로 부터 마스크 1800개를 지원 받아서 일부는 이미 리마의 여러 현지 협력 교회 목사님들과 나누었고, 나머지는 꾸스꼬의 운송망이 뚫리면 보내려고 약간 비축해 놓은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covid19 예방 관련물품들을 직접 지원 받고 싶으나, 운송비가 워낙 비싸다는 것을 알고서 많이 주저 됩니다. 일일히 수량을 말씀 드리기에는 특별히 정해진 숫자가 아닌것 같아서 따로 건의 드리진 못하지만….혹시 저렴하게 보내 주실 수 있다면….더 없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절대 무리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2월말 리마로 내려와 3월 봉쇄령 이후 벤따니야 선교관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옥상에 다목적용 방을 증축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계획 하였던 공사였는데 이미 건축 자재들을 구입하여 논 상태여서 봉쇄령 이후 아내와 조금씩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주전 공사중에 사다리가 미끄러져서 낙상을 하여 허리를 조금 다쳐서, 요양을 하였고 이젠 어느 정도 회복된 상황입니다. 지붕 공사를 모두 마쳤고, 이제 내부 벽을 정리하여 페인트칠을 하면 어느 정도 공사가 끝날 것 같습니다. 그나마, 기나긴 봉쇄령 이후 무려한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지요….

지금의 뻬루 상황으로는 모든 일상이 이전의 상황과 같이 돌아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뻬루의 중앙 정부에서도 뾰족한 묘책이 없이 전체 상황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들 또한 제한적 일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생활에 필요한 물자 구입도 개인적으로 구입 할수 있는 수량으로 제한을 하기 때문에 구호 작업에도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저 기도 밖에는 현지인들 에게 별다른 힘이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통하여 인류의 오만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 합니다.

세계인들이 함께 격는 이 어려운 시기에 에브리데이 교회 역시, 이번 pandemic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 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곁에서 힘과 용기, 기도와 응원 그리고 귀한 헌금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여러분들이 가까이 계시기에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저희 부부 역시, 미약 하나마 매일 가정 제단을 통하여 저희 파송 교회를 위하여 기도로 중보하고 있습니다. 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 빨리 종식되어, 이전보다 더 뜨거운 예배가 되살아나는 성령님의 역사를 기다리고 기도 합니다.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개인 기도 부탁 사항:
• 금년(2020년)이 저희 안식년입니다. 계획으로는 금년 9월이후에 안식년(9/20~2/21)을 예정하였으나, covid19 비상 사태로 어렵게 되어 현지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다른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에 평안한 안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소망합니다.
• 개인적(박남은)으로 건강이 약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식년중에 치료를 희망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기도 제목:
• Pandemic 상황을 통하여 온 인류가 하나님을 향한 통회의 회개와 각 지역 교회들의 각성 운동이 일어나도록.
• Covid19 의 빠른 종식과 정상적으로 회복된 생활 환경이 조속히 임하길.
• 이 어려운 시기에 만연하고 있는 뻬루 정부 관료들의 부정 부패 행위가 근절 되도록.
• 이 어려운 시기에 현지 목사님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과 해결을 위하여.

다시한번, 최 홍주 목사님을 비롯하여 당회원 여러분들 그리고, 에브리데이 교회 식구들께 마음모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에브리데이 식구 한사람 한사람의 삶 위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함께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주안에서 평안을 기원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08/27/20
뻬루, 벤따니야 에서
박 남은, 성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