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소식 | 백승환 선교사

주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며칠전에 꿈가운데 우리 아라랏 미션에서 돌보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먹을 것도 없고, 몸이 아파 침대에 누워있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인해서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힘들고 지쳐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않은 침제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가… 꿈속에서 너무도 생생하게 우리 아이들이 먹을 것도 없는 어러움 가운데 있는 모습을 보고 … 다음날로 소세지 공장에 특별 주문을 해서 선물용 소세지백 160개를 만들어서 아이들 가정에 전달해 줬습니다. 그리고  또한 마스크도 1천개를 구입해서 함께 나눠줬습니다. 어려울때 일수록 더욱 힘을 내서 주님의 사랑을 나눠주는 일을 해야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닫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것보다… 영적으로 침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르메니아도 국가비상령이 떨어져서 모임을 할 수 없고,  만약 어느곳을 가야하면 경찰서에서 통행허가증을 받아서 다녀야합니다. 이란, 조지아와의 국경은 벌써 오래전에 닫았고 그래도 확진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렇게 많지 않고 사망자는 아직 없으니 … 이와중에 그나마 감사한 일입니다.
아라랏미션스쿨은 지난 2월3일개강해 성령충만하게 잘 진행되왔었는데… 코로나사태로 인해 지난 3월20일로 잠정 문을 닫고…한달후인 4월20일 다시 오픈할 예정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어학공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30명 학생들의 터키어, 이란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사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 이들은 조만간 터키와 이란의 장기선교사로 파송될 것입니다. 아라랏 미션스쿨을 위해서 계속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광풍가운데서도 평안을 약속하신 지난주 최목사님의 주일설교 말씀가운데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것이 클로스되었지만 온라인에서 교회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은 더 많아져서… 에브리데이 교회 주일예배 그리고 그간 보지못했던 예배영상을 찾아 볼수 있게돼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가운데 주님이 허락해 주시는 은혜의 단비라고 믿습니다.
늘 영육간에 강건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미국과 한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진정되도록 기도합니다. 에브리데이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과 최홍주 목사님 그리고 모든 교역자님들을 위해 또한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백승환 선교사 올림

캄보디아 소식 | 이치훈 선교사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온 세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불안과 공포 속에 처한, 참으로 안타까운 나날들을 우리 모두가 보내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이 처한 상황도 녹록치 않음을 알기에 이렇게 기도편지를 보내는 것도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전 지구적인 이 문제를 서로 주님 앞에 내어놓고 중보 해야 할 때임을 믿습니다.

먼저, 코로나 관련 캄보디아의 상황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공식 확진자 수 : 3월 30일 낮 12시 현재 107명(외국 국적자도 포함된 수치)입니다.

– 유증상자 처리 : 확실한 의심 증상(38도 이상 고열이 3일 이상 지속+폐렴 의심 증상) 있을 시에만 코로나 지정병원으로 가서 무료로 검사 가능하나 실제로는 검사를 즉시 해주기보다는 돌려보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합니다.

– 지역사회 감염 : 캄보디아에 체류하다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들의 확진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 휴교 : 3월 중순부터 유치/초중고/대학교 모두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 종교모임 : 한국의 신천지와 같이 캄보디아에서는 이슬람인들 가운데 대거 발병자가 나오면서 모든 종류 종교모임 폐쇄되었습니다. 교회 역시 현지인 교회, 한인교회 모두 폐쇄되었고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

– 선교사 복귀 : 본부의 귀국 명령에 따라 캄보디아를 떠난 서양 선교사들이 많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은 일부가 본부의 지시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 국가비상사태 선포 : 이 나라 민족 대 이동의 명절로 각 업장별로 최대 2주 정도 문을 닫고 고향에 가게 되는 최대 명절인 쫄츠남(4월 13일)을 앞두고 국가비상사태 선포 예정입니다. 이미 예고는 되었고 국왕이 사인만 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실제적이고 단계적인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 입국 : 3월 말~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외국인 도착 비자, 투어 비자 비즈니스 비자 신규 발급이 중단되었고, 기존 비자 소지자가 외국에 나갔다가 캄보디아 복귀 시 코로나 음성확인서 및 5만불 이상의 의료보장 보험 가입서가 필요합니다(외교비자 및 공무비자 소지자 제외). 상황에 따라 4월 말이 지나도 입국제한을 연장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에 대한 인식 : 확진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과 외국을 다녀온 현지인이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한국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이 한창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각죽에서 입국제한이 실시되는 것을 보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공포감이 생겼습니다. 일부 한국 사업장의 현지인 직원들이 이를 이유로 그만두는 사례도 생겨난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헤브론 병원의 상황입니다.
– 일일 내원 환자 수 :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으로 평소 절반 이하로 떨어져 병원 재정 상황 악화되고 있습니다(급여 문제로 단축근무 혹은 임금 삭감 고려 중).

– 방역 및 의심환자 통제 : 주 1회 건물 전체 방역으로 횟수를 늘리고 병원 입구에서 모든 내원객 발열체크, 전 직원에게 마스크 지급하고 있습니다.

– 리더십 : 원장님은 아직 한국에서 치료 중이십니다. 2차 치료에 효과가 있어 감사합니다. 최근 부원장님도 건강검진이 필요해 한국으로 가셔서 당분간 부재중인 상황입니다. 캄보디아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항 강화로 빨라야 4월 말 이후 복귀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까지 병원이 무탈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 현지인 직원들 :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큰 상황입니다. 병원이라는 특성상 언제 어디서 유증상자와 마주치게 될 지 모르고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노출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 병원이라는 사실도 공포감을 더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감소시켜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크리스천 직원들이 더욱더 하나님께 의지하는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가정의 상황입니다.
– 휴교 : 3월 중순부터 휴교령이 내려 아이들이 학교에서 준 교재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저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없음). 또 미션스쿨 특성상 교사 중 서양선교사들이 복귀 예정이 없이 본국으로 송환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캄보디아 교육부가 중도에 휴교령 해제를 하더라도 교사가 없어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학교는 중간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다음 학기 개학일인 8월 중순까지는 무조건 휴교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비상식량 준비 : 국가비상사태 선포 시 이동제한에 대비하여 약간의 식량을 준비하였습니다.

– 예배 및 큐티 : 출석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못 가도 집에서 큐티는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 환란의 시기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이 고난이 나와 가정 그리고 병원과 교회를 더욱 정결케 하기 위함 이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누려왔던,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건강, 경제, 평화, 안전 등)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주인되어 살았던 삶과 마음의 구석구석을 드러내시며 내 생명과 삶의 주관자는 온전히 주님이심을 말씀해주십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오는 시기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아닌 영원하고 거룩한 것에 마음을 집중하고 시간을 드리며 살아가야 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십니다.

환란의 때에 저의 삶을 돌아보며 진정으로 회개하는 심령으로 주 앞에 머물기를, 그 동안 수없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못박았던 나의 죄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부터 돌이키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그리고 진정으로 주님을 찾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회복과 은혜를 소망합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그 가정에도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의료시설이 미비한 캄보디아에 코로나 확산을 멈추어 주시길

2. 공예배는 폐쇄되었으나 다른 방법으로 캄보디아에 예수의 이름이 전파되도록

3. 헤브론병원이 위기를 극복할 힘과 지혜를 주시길

4. 원장님, 부원장님 건강 회복을 위해

5. 저희 가족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6. 한국에 믿지 않는 가족들(아버지, 형님 가족, 장모님)이 예수님께 돌아오도록

 

사랑을 담아,

이치훈, 정주영, 수아, 영찬 드림

파라과이 선교소식 | 이기준 선교사

샬롬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저희들 사역과 파라과이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저희들 큰 위로와 용기를 얻게됩니다.

파라과이의 열악한 병원 시설과 의료 검사시설 그리고 COVID-19 검사 키트 부족으로 확실한 통계를
신뢰 하며 믿을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곳 보사부 통계로는
현재
감염: 총 52
사망: 3
확증: 48
인데 검사 키트 보유 유무와 통계 신빙성의 의문이 많았습니다.

오늘 다행히 한인 실업인들의 자발적 헌금을 모아 한국 진단키트 10,000 개를 수입해 보사부와
정부에 도네이션 했다고 합니다.
이 키트로 검사 가능 인원 10 만명을 검사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얼마나 감사하며
안심이 됩니다.
국민 총 700만명 의  작은 인구가  작아 다행이기도합니다.
신뢰성 있는 검사 키트가 준비되어
정확한 통계가 나오게되어
확진자가 더 늘어 날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받을수 있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한국인의 위상이 이런 선한 일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파라과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합니다.
저희들 인디안마을 온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하신 지켜주심과 보호하심이 함께 하기를 소원하며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기도하는
이기준 이혜경 선교사 드림

캄보디아 소식 | 황신 선교사

미국도 매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모든게 정지되고 있겠지요.
캄보디아는 시작 같아요.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요.
곧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대요.
그러면 국민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 같아요.
곧 구정명절인데 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많이 몰려오고 고향방문하는데 이것을 막고자 비상을 선언하는 것 같아요.
4월에 있는 구정설날 국민 대이동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가 엄청 번질 겁니다.
 
교회는 예배를 드리지 말자고 했는데 현지 제자들은 조용하게 소그룹으로 드리네요.
많은 사람들이 안전불감증입이다.
 
프놈펜 교회에는 오래전부터 아픈 환자가 2명이 와 있어요. 지방 제자 교회에서 온 성도 입니다.
한명은 위암,한명은 심장인데 오래 못갈 것 같아요.
교회가 편하다고 교회에서 숙식해요.
 
모두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미얀마 | 최재형 선교사

샬롬~ 미얀마에서 최재형 주혜림 입니다!

 

저는 GMS(총회세계선교회)에 가입하여 선교사 인준을 마치고 3월 9일에 미얀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는 과정에 여러 일들이 있었네요~

 

처음에 비엣젯 항공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를 경유해서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비엣젯 항공에서 하노이로 가는 모든 비행편을 캔슬하였습니다.

그래서 에어아시아를 통해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비행기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하니 태국 사람들 이외에 외국인을 별도로 버스에 태워 중간에 사무실로 이동하여

한 명씩 건강 기록 체크하고 왜 태국에 왔는지, 어디서 묵는지, 연락처를 받고 보내줬습니다.

사람이 몰려서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그렇게 양곤에 잘 도착하여 미얀마 GMS 지부장님 조언으로 2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미얀마에 도착하니 현지 미얀마 분들이 한국 괜찮냐며 먼저 물어오네요.

다행히 미얀마는 아직은 코로나가 들어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혹여나 코로나가 퍼지게 된다면 한국과 같이 모여서 예배를 못 드리는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방송 시스템은 물론이고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현지인들과 함께 여러 대안을 모색해보고 있습니다. 

이곳에 코로나가 퍼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각 계신 곳을 위해서, 코로나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멀리서나마 미얀마 친구들과 함께 중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르메니아 소식 | 백승환 선교사

주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주님의 은혜가운데 아라랏 미션스쿨 (Ararat Mission School) 시작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 주변국가 터키, 이란, 이락, 시리아 그리고 아제르바이젠등 이슬람 국가에 장기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한 선교사 준비 학교입니다.

10개월코스가운데 5개월은 강의 그리고 나머지 5개월은 선교지 현장 실습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11월말 졸업한 후에는 곧바로 장기 선교사로 파송을 받게 됩니다. 현재 30명의 학생들이 파송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어학 연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터키어와 페르시안어(이란) 그리고 고급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매일 3시간씩 언어를 배우고 있는데지난 한달사이에 이미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 누가복음 91절의 말씀에 의거해 병고침의 은사를 받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 터키와 이란에서 오랜 선교경험이 있는 선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그분의 선교지 현장 경험과 전도실제를 배우고 있습니다.
  • 4월말까지 1학기를 마치고 5월부터는 터키와 이란 선교지 현장실습에 들어갑니다.
  •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에브리데이 교회에서 보내주셨던 특별 헌금을 아라랏 선교학교 설립및 운영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예비해 주신 손길이었다고 믿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3주간동안 장애인 고아원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아원측에서는 아이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을 염려해 외부에서 방문을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길 기도합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나라가 마비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르메니아는 그래도아직까지 문제가 없는데한국과 미국에서는 어려움이 것을 들었습니다. 기도합니다.

지난달 사역을 간단하게 정리한 비데오 뉴스 링크입니다.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에브리데이 교회와 최홍주 담임목사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르메니아에서

백승환, 올가 선교사   

캄보디아 소식 | 이치훈 선교사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캄줌마 정주영 선교사 입니다.

2월은 고국에 계신 동역자님들에게도 캄에 있는 저희에게도 참 힘든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저희 가정에는 수아의 두 번째 골절과(이번에는 발 뼈가 부러졌습니다)

집 주인의 갑작스러운 계약해지 통보로 부랴부랴 이사 갈 집을 구하느라 정신 없이 보내었네요…

선교지에 와서 지금 섬기고 있는 이 땅 보다 고국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할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들과 자기 전에 날마다 한국을 지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아침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왜 늘어나 있기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왜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안 들어주셔?’’ 하고 물어 볼까 봐 약간은 신경이 쓰입니다.

어떨 땐 고국의 지인과 동역자님들 중에 누군가가 코로나 걸렸다고 기도해 달라고 연락이 올까 봐 걱정도 됩니다.

일하다가도 문득, 종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염려로 수시로 뉴스를 검색해 보는 저와는 달리 아이들은 답을 알고 있더군요.

영찬이는 “엄마, 코로나 걸려서 죽으면 먼저 천국 가있으면 되지?” 하며 천국 소망을 이야기 하고

수아는 “한국에 있는 할아버지랑 외할머니는 예수님도 안 믿는데 코로나 걸려서 돌아가시면 큰일났어!” 하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이때 마다 저도 각성하고 본질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 폐렴에 안 걸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걸리더라도 많은 경우 현대 의학의 도움으로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다른 병에 다시 걸리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에는 죽게 됩니다.

지금 죽느냐 나중에 죽느냐 시간차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과 믿음의 길을 선택할 기회를 위해 잠깐 허락된 시간일 뿐입니다.

코로나 현장에서 불철주야로 뛰고 있는 한 의사의 간곡한 호소가 생각납니다.

이미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고 격리와 방역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해 전염 속도를 늦춰서

그 동안 의료진이 백신과 약을 개발할 시간을 벌어달라고…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의료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지금 전염 속도로는 이 자원들이 곧 고갈될 것이기에 전파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합니다.

선교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은 그들이 천국행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함입니다.

코로나 폐렴과 선교 현장의 치열함은 육의 전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영적 전쟁입니다.

고국의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불안과 공포, 좌절과 절망은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그에 매몰되어 본질을 놓치게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마스크 및 기본적 보호장비가 원활히 공급되어 본향 가기 전까지 이 땅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동역자님들의 육체가 잘 보호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아는 팔이 부러진 지 29일 만에 발 뼈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팔과 다리 쌍깁스를 하고 목발까지 짚고 다녀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다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아이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뛰어다니는 바람에 수아가 밀려 넘어지면서 다치게 된 것이라 억울하다면 억울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정황을 볼 때 누군가는 다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그렇다면 다른 아이들보다 의료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아가 대신 다쳤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의 시설과 안전 교육이 강화되어 열악한 나라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거의 2 달째 환자 노릇을 하고 있는 수아의 수고 덕분에 환자의 입장에서 헤브론병원을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헤브론병원의 의료수준과 서비스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준 파악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지혜와 여건을 허락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캄보디아는 한국과 달리 1년 단위로 집을 계약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집주인 입장에서 볼 때 재계약 시마다 월세를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금 집은 집주인이 약간 특수한 상황이 있으셔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저렴한 가격으로 계속 살 수 있는 집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계약했던 집이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거의 최저가인데다 캄보디아 생활에 초보인 저희 상황에 딱 맞는 다른 조건들도 있었기에 이 집은 정말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집임을 확신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던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뜻하지 않게 집주인이 덜컥 집을 팔아버리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첫 1년이 딱 끝나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이제부터는 처음이라고 봐주는 것 없이 주님께서 제대로 하드 트레이닝을 시키시려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앞이 캄캄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집이 주변 시세에 비해 워낙 저렴했을 뿐 아니라 작년에 비해 프놈펜 전 지역의 월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재정적 부분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인 캄보디아어로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저 혼자 집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작년의 경우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집을 구하였습니다. 한국과 달리 중개 수수료는 집주인 혼자 내기 때문에 세입자는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에 처음 오시는 분은 부동산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번에도 중개인에게 연락을 하였지만 비싼 매물들만 남아있다는 답변이 돌아와 좌절이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집주인이 계약해지 통보를 좀 늦게 해주는 바람에 집 구할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팔 다리 쌍깁스를 하고 있는 수아와 아직도 이것저것 손이 가야 하는 유치원생 영찬이를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머리 둘 곳이 없으셨음을 생각할 때에 인생에 불과한 우리에게 움막이라도 허락되면 감사한 것이고 걱정은 부질없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위한 집을 예비하여 주시고 그 집을 잘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 집 보다 약간 오르고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의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알맞은 거처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3월 초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이사라는 것을 해보게 되는데 순적하게 끝나기를 소망합니다.

 

헤브론 병원/간호대학에서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간호선교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올 3월부터 방통대 간호학과 대학원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과정이라고 만만하게 보았다가 중도 탈락하거나 수업 내용이 쉬울 줄 알았으나 어려워서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됩니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등록금도 전액 다 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안 한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오랜기간 경단녀였기 때문에 장학금은 커녕 따라갈 수 있을지조차 반신반의하게 됩니다.

그저 이 학업에 인도하심을 구할 뿐입니다.

캄보디아도 사실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요구하는 자격들이 나름 까다롭습니다. 학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 동안은 이 나라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구호/원조라는 명목하에 자격요건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그간 먹고살기에 바빠 느슨하게 했던 부분들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각국과 여러 단체의 장학 기회를 통해서 또는 자비로 고학력과 전문자격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기에,

굳이 저희 같은 외국인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때가 되기 전에 최대한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이 나라가 요구하는 요건들을 잘 갖추어 앞으로도 오랜 기간 캄보디아인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헤브론 병원과 간호대학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쓰임받을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여 주시고, 각 파트에서 섬기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은 올해부터 기존 사역에 저녁 회진까지 하게 되어 쉽게 지칩니다. 이치훈 선교사에게 날마다 새 힘 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한국의 코로나 사태를 속히 진정시켜 주시고 이 가운데 회개와 천국 소망이라는 본질을 보며 나아가게 하시며 우리의 육신을 지켜 주시도록

2. 수아의 발 골절 회복 및 온 가족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3. 집 이사가 무사히 끝나도록

4. 정주영 선교사 대학원 학업에 지혜를 주시도록

5. 헤브론 병원과 간호대학/선교사들을 주 안에서 온전케 하여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쓰임받을 수 있도록 

6. 이치훈 선교사 영육간에 강건하고 날마다 새 힘 주시도록 

7. 한국에 있는 믿지 않는 가족들 속히 구원받도록

 

사랑을 담아,

이치훈, 정주영, 수아, 영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