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소식 | 한성호 선교사

프놈펜 교도소에 수감되어 고생 많으셨던 한국 박결 목사님 6월 30일에 돌아 가셨습니다. 절에서 화장되고 한인회에서 장례를 도우셨고 유골은 딸이 한국으로 가져 갔나봐요. 저는 어제 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저를 만나서 많이 싫은 소리를 들었고 회개하고 변화되어 재소자 대표 다라 형제와 함께 600여명에게 복음 전하고 작년 크리스마스 예배때 34명 세례를 주고 다음에 세례 받을 사람들 575명의 명단까지 작성해  놓고 기다리셨습니다.
너무 챙피하고 고통스런 감옥에서 자살까지 생각하셨지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않아 진심으로 회개하고 복음 전도에만 열중하셨어요.
마치 삼손처럼 살다 가셨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겠지요. 만약 시인이라면 지금 드는 이 느낌을 시로 써서 표현 할수 있을텐데요… 히브리서 믿음의 조상들 가운데 삼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배려이십니다.
그날 주의 날에 다시 만날 것입니다.

6월 23일 부터 시작된 회개와 3일 금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도 쁘락이라는 학생이 죄를 고백하고 금식 시작하고 어저께도 츈훼이라는 중국에서 온 학생이 시작 하였습니다. 누군가 3일 금식을 시작하면 하루에 4번씩 기도와 찬양과 말씀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오늘 주일 예배 후에는 전교인, 신학생, 선교사 모두 니느웨성의 회개처럼 24시간 금식을 선포하려합니다. 어디에 계시든지 상관없이 기도로 도우시고 혹은 금식에 동참하여 주십시요.
주님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시편 46:1-7

남아공 선교편지 | 허창식 선교사

WMF‘20년 6월30일(화) 남아공 소식: (Lockdown level 3 Day 96)

1. 남아공 코로나19
총 확진자 151,209명(신규확진자 6,945명)
총 사망자 2,657명(추가 128명)
격리해제 73,543명

* 웨스턴케이프 확진자 62,483명(신규확진자 1,106명)사망자총 1,859명(추가 52명)
* 하우텡 확진자 42,881명(신규확진자 3,040명) 사망자총 216명(추가36명)
* 이스턴케이프 확진자 27,686명(신규확진자1,491명) 사망자총 422명(25명)

*하우텡지역의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이다….이지역의 감염속도와 감염율이 높아지고 있다.

2. 남아공 일자리 해고:
CCMA(Commission for Conciliation,Mediation and Arbitration)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일자리 해고 현상이 진행 중이며, 1,800명 이상의 인원 감축을 다루는 그룹이 있으며, 이는 수만 명의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소매업 부문은 23,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지어 있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약 15,000명의 민간 운송 노동자들 또한 인원감축 과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편, 호텔 산업은 거의 11,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CCMA는 사례에서 156%의 증가를 보였다고 <메일 & 가디언>은 말했다.

캄보디아 소식 | 이치훈 선교사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샬롬~캄줌마 정주영 선교사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된 지 이제 5개월이 되어 갑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캄보디아도 한국처럼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면서 이제는 장기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국에 계신 동역자분들께 힘을 주시고 각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길 기도합니다.

캄보디아는 이제 외국인에게 입국 시 한 사람당 3000불의 예치금을 내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실제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일하거나 유학 중이었던 자국민의 입국을 막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들에 의한 확진자 발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한 사람당 3000불이라는 예치금이 4인 가족이면 12000불이라는 한화로 1500만원 가까이 되는 큰 금액이 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이산가족이 되거나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교민과 선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원래는 6월 아이들 여름 방학 때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기약 없이 한국 방문을 미뤄둘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꼭 처리해야 할 일들 중에 하나가 여행자 보험 갱신이었는데 이를 하지 못해 걱정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병원을 가게 되면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 청구되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이 나라에서 현지 보험을 가입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가입하는 것의 4배 정도의 견적이 나오기 때문에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지난 3월부터 보험이 없는 상태로 지내고 있는데 갱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특별히 저희 가족이 질병, 사고 없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자는 사역지가 병원인데 무엇이 걱정이냐고 하는데 헤브론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병의 종류가 의외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질병과 사고에 취약한 아이들까지 있는 상태에서 그저 간과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나라 풍토병인 뎅기열도 한창 발생할 시기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것들이 더욱 실제적이고 간절한 기도제목이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팔을 벌레에 물렸는데 그게 하필이면 독이 있는 벌레였는지 물린 자리를 중심으로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고 칼로 그 부위를 푹 쑤셔서 도려내는 것 같은 강한 통증 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하였습니다. 통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점점 번져 팔을 잘라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파서 결국 마약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계속 심하게 졸음이 오는 부작용 때문에 또 고생을 하였습니다.

생전 처음 겪는 형태의 통증을 겪으면서 말기 암 환자들의 암성 통증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같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이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자들이 한결같이 병 때문에 죽는 게 아니고 통증 때문에 죽겠다고 말하는 것이 체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중소병원에 잠깐 근무할 때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자가통증조절장치를 달아주며 아플 때 마다 누르시라고 겉으로는 친절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진정으로 공감하지 않았던 것이 회개가 되었습니다. 또한 차후에 헤브론병원의 호스피스에서 통증 환자를 받게 된다면 어디에 중점을 두어 간호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헤브론병원의 레지던트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둘째를 출산한 2년차 레지던트의 아기가 호흡기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도 중환자실에 갔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 크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연이어 입원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아기는 레지던트의 고향에서 부모님이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입원할 때 마다 부랴부랴 고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면 짠하고, 또 아기가 계속 아프면 레지던트 수련을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이 아기와 아기의 엄마인 레지던트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8월 신규 레지던트 선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향후 의사 선교사 지원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 새로 선발할 레지던트들을 잘 교육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편, 기존 3년차는 펠로우가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헤브론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의 진로를 인도하여 주시고 향후 가는 발걸음 가운데도 믿음의 지체들을 붙여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가정의학과 진료를 하면서 장남 상견례와 결혼 때문에 한국에 가신 정신과 선교사님을 대신해 정신과 재진 환자들까지 보느라 더 바빠졌습니다. 정신과 선교사님은 돌아오실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돌아오실 때까지 정신과 환자들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몸은 더 힘들어 졌지만 정신과 진료를 통해서 캄보디아 사람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이 환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 감사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과 환자들 중 대다수가 불면증, 불안, 신체화 증상(두통, 호흡 불편감, 소화불량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원인의 많은 부분이 가정의 불화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술만 마시고 일을 하지 않는 남편, 매일 놀기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자녀, 그리고 일자리가 없거나 있어도 수입이 너무 적어서 발생하는 경제적 문제 등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었지요. 이 환자들은 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지 설명을 듣고 이해함으로써, 또 항불안제 및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면서 증상이 많이 좋아져서 꾸준히 정신과에 내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들 중에서는 정신과 선교사님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분들도 있었는데 남편은 이들과 신앙적인 나눔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매일 성경말씀을 한 장씩이라도 꼭 읽어가도록 권면하기도 하는 등 유익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은 자존심이 무척 세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절대 쉽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었지만 정신과 환자들을 보면서 그런 편견도 깨질 수 있었고 정신과 선교사님의 복음 전도의 열매들을 보면서 남편에게 많은 감동이 있었고, 도전도 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정신과 선교사님의 부재의 시간을 잘 감당하여 정신과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서적 영적 지지와 적절한 처방을 통한 진료를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정신과 환자들의 가정이 회복되며 먼저 믿은 자들이 가정 중수의 사명자가 되어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의대 7학년(캄보디아 의대는 총8년 과정으로 6년의 학과수업 및 2년의 인턴쉽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 면허증을 취득함) 학생 두 명이 헤브론병원에서 10개월간 인턴쉽 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의대생들도 아침 큐티 시간에 남편과 함께 누가복음을 읽으며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은 하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고 다른 학생은 과거에 친척의 권유로 잠깐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 불교신자입니다. 아침 큐티 시간에 열심히 참석하고 또 집중도 잘 하고 있는데 이 시간 가운데 주님께서 역사해주셔서 이 두 학생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된 친정 아버지가 위 선종이 발견되어 7월 말경에 위점막 절제술 예정입니다. 그 동안은 주일에도 일을 하셨어야 했는데 최근에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되어 좋아하시던 와중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 안타깝습니다. 친정 아버지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이 사건이 믿지 않는 친정 어머니를 위한 구원의 사건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담아 치훈/주영/수아/영찬 드림

<기도제목>

1.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을 거두어 주시도록

2.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

3. 아픈 아기가 있는 레지던트 가정을 위해

4. 신규 레지던트들의 선발 계획과 수료예정자들의 진로가 인도하심 가운데 잘 결정될 수 있도록

5. 남편이 정신과 진료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고 정신과 환자들의 가정이 회복되며,이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6. 인턴쉽 중인 캄보디아 의대생들에게 말씀이 들리고 구원받는 은혜가 있도록

7. 친정 아버지의 건강과 믿지 않는 가족들(아버님, 친정엄마, 아주버님 부부) 구원을 위해

태국 선교 편지 | 이노웅 선교사

보고싶고 그리운 최 목사님과 에브리데이 교회 성도님들께 태국에서 문안 인사 드립니다.
매일 뉴스를 통해 미국의 소식을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시기에.. 각 도시의 시위 확산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계신 성도님은 안계시는지… 마음이 무너집니다.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소식을 들으며 저희는 그저 이곳에서 교회와 성도님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두손 모아 기도밖에 할 수없음을 고백합니다.
태국은 5월 31일까지 연장된 국가비상사태가 6월 1일 부터 해제되면서 각 도시의 통제 정책이 조금씩 완화 되는 분위기 입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서 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심각하게 확산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태국을 위해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최 목사님과 에브리데이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강건하시고 속히 일상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도 이곳에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열심히 중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노웅,이은아 ( 준민, 다은) 선교사.
**태국 6월 선교 편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볼리비아 소식 | 김두현 선교사

할렐루야,

우리 주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 그동안 [미국]에서도 [코로나-19사태]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고 요 며칠 사이에는 [데모]로 인하여 여러 군데, 특히 엘에이 지역도 [위험한 사태]라고 들었기에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에브리데이 교회와 최 목사님과 사역자 분들과 온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1. 남반부인 이곳 [볼리비아]는 겨울로 접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7일 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를 시행해 오고 있었는데, 지난 3월말 전국적으로 2백여 명이던 확진자 수가 5월말 현재 9천 5백 명가량으로 약 45배가 늘었으며 사망자수도 3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 주변 국가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및 칠레 등은 더욱 더 상황이 안 좋아 수천, 수만의 사망자를 내고 있습니다.

2. 지난 5월 22일에는 [한국정부]가 코이카를 통해서 55만불 상당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12,000 세트를 [볼리비아 방역당국]에 [기부]해 주어 도움을 주었다는 소식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계유지]가 불분명하여 일부 일용직과 상업, 시장 및 가게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인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볼리비아 정부]는 [6월 1일]부터 우선적으로 코차밤바를 비롯한 4개주의 통행제한을 [일부 해제]를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두 주간] 정도의 사태 추이를 보아 다시 결정을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학교 및 종교적인 모임 등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4. 볼리비아 정부가 가정마다 [생활비]와 [자녀들을 위한] 일부 보조를 해 주었지만 정부 자체의 재정이 턱없이 부족하여 모두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5. 저희 [좋은 씨앗 선교부-MLBS-]에서는 [사역자들 가정]에 생활비를 지원해 주었으며, [ISOM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면제와 보조를 해 주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필요를 채울 수는 없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6. 앞으로 두세 달 정도 [추운 겨울]이 계속될 예정이며 이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여 모두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 아무쪼록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가 되어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곳 [백성들의 삶]이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 안에서

김두현/고미영 선교사 올림

코차밤바, 볼리비아

캄보디아 소식 | 이치훈 선교사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샬롬~캄줌마 정주영 선교사입니다. 여전히 고국의 동역자님들께 안부를 여쭙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도로 올라가고 있다는 고국의 소식을 접하며 또다시 캄보디아보다 고국을 위해 기도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특별히 한국의 의료진들에게 힘을 주시고 지치지 않도록 기도하며, 선하신 주님께서 친히 동역자님들과 그 가정을 보호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캄보디아 역시 공식발표 기준으로 한 달 정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던 상황이라 이대로 소강상태로 가는 듯 하다가, 바로 얼마 전부터 해외 유입에 의해 확진자들이 다시 발생하면서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 2주, 만일 해당 비행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탑승자 전원 강제 시설 격리 2주라는 강경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후 실제로 인천 발 프놈펜 도착 비행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 비행기 탑승자 전원은 지금 강제 격리 시설에 입소하여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강제 격리 시설이 그야말로 수용소 수준이라 격리는커녕, 오히려 그 안에서 2차 감염과 격리 시설 종사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좌절과 두려움 뿐입니다. 이쯤 되니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인정이 됩니다. 3월 초 이 나라에 처음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는 코로나를 잘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 이제는 그저 주님께서 캄보디아를 지켜 주시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

헤브론 병원도 줄어들었던 환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구에서 마스크와 발열 체크, 입장한 후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지만 완벽할 수 없기에 환자와 직원들을 지켜주시도록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부원장님은 지난 달 한국에서 초기 암 수술을 하고 오셔서 자가 격리 중이십니다. 원장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부원장님의 빠른 복귀가 병원에 큰 힘이 되는 상황입니다. 자가 격리 기간이 무사히 끝나 업무에 잘 복귀하시고 건강이 더욱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수고해 주셨던 내과 선교사님이 한국으로 귀국을 하셨습니다. 원래는 1년 계획으로 오셨었는데 병원의 필요가 생겨 2년 반 동안이나 섬기다 돌아가셨습니다. 내과 선교사님은 50대 중반의 나이에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헤브론에 오셔서 거의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시며 그간 많은 사역들을 헌신적으로 감당해오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내과 선생님의 송별회가 저희와 현지 의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고 향후 저희의 사역에 대해서도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후임 선교사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이 큰 빈자리를 채워줄 장단기 내과 선교사를 보내주시기를, 그리고 그때까지 이 역할들을 나누어 감당할 현지인 의사들이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내과 선교사님이 귀국하시게 되면서 이제 병원에 젊은 의사 선교사는 남편 한 명 뿐입니다. 헤브론 병원의 선교사 평균 연령이 다시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평균 연령을 낮추어 젊은 현지 의사들과 친구처럼, 형제자매처럼 소통하며 더욱 활기찬 병원을 만드는데 일조할 젊은 의사 선교사들을 많이 보내어 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여전히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6시경에 퇴근을 하며 오전에는 외래 진료를, 오후에는 현지 레지던트 교육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 큐티 시간에 비기독교인인 1년차 레지던트들과 누가복음 말씀을 읽고 나누고 있는데 남편은 이 시간이 은혜가 되고 오히려 이 모임을 인도하는 자신에게 더 유익한 시간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시간에 성령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남편과 현지 레지던트 모두가 말씀을 깨닫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수아와 영찬이가 휴교로 인해 홈스쿨을 시작한지 석 달째 접어들었습니다. 홈스쿨을 하면서도 제가 느끼는 것은 좌절과 두려움 뿐입니다. 홈스쿨을 하면서 보니 그 동안 아이들은 학교를 정말 ‘다니기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4학년이 되는 아이가 기본 중에 기본인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아직도 제대로 못하는지 정말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아이가 푼 문제지를 채점했더니 동그라미는 찾아보기 힘들고 우수수~ 비만 내립니다. 지난 1년간 아이들을 위한 기도제목은 늘상 학교 적응과 건강이었는데 정말 기도한 대로만 응답 받을 줄이야…. 캄보디아에 오기 전 1년간은 준비기간으로, 와서 1년간은 정착 및 사역으로 바빠 아이들의 학업을 챙기지 못했는데 이렇게 기초학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좌절이 됩니다.

또한 외국의 학교에 다니게 된 아이들이 아직 언어(영어)를 잘 못하는 상황에서 기초학력마저 부족하면 학습부진과 자존감 저하, 학교 부적응 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껏 적응한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이러한 마음들은 아이를 닦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요새 아이들의 관심사가 한국에 언제 가는가가 아니라(코로나 때문에 예정된 한국 방문을 미루고 있던 상황이라) 학교에 언제 가는가로 바뀌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매일 닦달하는 엄마 때문에 저라도 집을 떠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닦달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아이의 기초학력 저하는 두려워하면서 아이의 신앙 능력 저하는 왜 두려워하지 않는가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매일 큐티는 하지만 아이들은 매일 홈스쿨로 반복되는 일상이다 보니 그 내용을 적용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큰 고난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 더욱 귀한 것인데 그 소소한 일상들을 수학 문제 풀이로 다 채우려고 했던 것이 회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 적용으로 두 아이가 각자 감사의 제목을 생각할 때 마다 스티커를 붙이는 그래프를 만들어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찬이가 매번 똑같은 감사제목(장난감이 있어서 감사합니다)으로 채우는 것을 보고 그만 한소리를 하였고 영찬이는 울고 말았습니다. 휴…여전한 일상을 여전한 방식으로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데 교만한 제가 또 사건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먼저 회개하는 온전한 부모가 되어 척박한 땅에서 아이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집은 날씨가 덥다 보니 바닥이 대리석 무늬의 매끈매끈한 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타일은 늘 냉기가 있기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곧잘 이 바닥에 앉곤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수아가 집 안에서 넘어져 또 팔 붕대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부러진게 아니고 좌상 겸 타박상이라 며칠 탄력 붕대 고정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른쪽이어서 식사와 홈스쿨에 불편을 겪었지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사고가 생기니 또 좌절이 되고 또 부러졌으면 어쩌나 두려웠는데 이만하게 끝나서 감사가 되었습니다. 또한이 사건은 수아의 수고로 신앙보다 아이들의 공부에 더 마음을 두었던 것을 회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희들도 이곳에서 동역자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계속 두 손 모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을 담아 치훈/주영/수아/영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