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재형, 주보배 선교사
- Mission CE
- Ap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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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pr 16
샬롬! 미얀마 최재형 선교사 입니다.
지난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1차 긴급구호 출장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양곤으로 돌아갑니다. 이번 출장에는 함께하는 사랑밭 NGO 한국본부 팀장님, 간사님과 함께 동행하였으며, 통역으로 헤인민탯 형제가 함께하여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 양곤에서 전체 일정을 준비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둘째날에는 만달레이 지역으로 이동하여 현지 협력기관 및 파트너 단체들과 만나 피해 상황과 필요 사항을 조사하였습니다.
셋째 날부터 넷째 날까지는 본격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이재민 캠프들을 방문했습니다. 이재민들은 대부분 사원 공터나 도로변에 천막을 치고 머무르고 있었고, 생활환경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특히 위생시설과 생활용수가 부족했고, 우기를 앞두고 있어 더욱 긴급한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현지에서 카야 인터내셔널, 굿네이버스, CEDO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세 곳의 캠프(총 430가정)에 NFI(생필품) 세트를 배분하였습니다. 마스크, 모기장, 모기향, 비누, 칫솔, 치약, 생리대, 식량 등 꼭 필요한 물품들을 포함했습니다. 배분과정에서는 현지 자치 청년조직과 함께 질서 있게 진행하여 배포를 완료 했습니다.
또한, 화장실, 샤워실, 우물 등 WASH 시설(위생 및 식수시설) 지원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으며, 향후 어린이들을 위한 CFS(아동심리지원공간)도 계획 중입니다.
이번 출장 중 가장 마음 아팠던 곳은 만달레이 외곽의 ‘세인빤(Sein Pan)’ 지역이었습니다. 쓰레기 더미 위에 세워진 무허가 판자촌이 지진과 화재로 전소되어 거주민 89가정 전원이 길바닥에 노숙하는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정부의 초기 개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아직 손길이 닿지 못한 곳입니다.
미얀마 형제자매들의 고통 속에 교회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현지 협력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중장기적인 회복 사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미얀마를 위한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평안을 전하며,
미얀마 최재형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피해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 지진으로 인해 집을 잃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임하도록.
- 부상자들이 신속히 치료받고 생명을 잃은 이들의 가족들에게 위로가 전해지도록.
- 식량, 의약품, 깨끗한 식수 등 긴급 구호물자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2. 미얀마 정부와 협력 단체를 위해
- 정부와 구호 단체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 불필요한 행정 절차나 정치적 이유로 지원이 지연되지 않도록.
-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져 더 많은 도움이 도착할 수 있도록.
3. 영적 회복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위해
- 고통 속에서도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믿음이 더욱 강해지도록.
- 지역 교회들이 힘을 모아 섬기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도록.
- 이 재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미얀마 땅에 회복과 소망이 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