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8장 2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만일 의인 50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28 ...내가 45명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29 ...40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30 ...30명을 찾으면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31 ...20명으로 말미암아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32 ...이르시되 내가 10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의 민망하고 집요한 간구를 받아들이시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인사드립니다. 새해 2023년도 벌써 3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처음 선교를 시작할 때 가슴 깊이 진정으로 기도한 것은 ‘저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수천이 될 수도 있겠으나 수많은 현지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적 지도자 단 1, 2명만 세워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였습니다. 가난에 찌들었던 한국의 김장환, 이동원 목사님 등을 유학시켜 준 미국 선교사들의 열매가 현재 한국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까... ‘숨겨진 보석 같은 몇 명의 아이들만이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가난의 세습을 끊고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도자가 된다면...’ 여한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현상처럼 이곳도 연말연초 항상 있는 강한 모래바람이 훨씬 오래 몰아쳐 건축도 멈추고 수업도 긴 방학을 가졌습니다. 중심가에서는 큰 영향이 없지만 이곳 빈민/난민촌에는 포장도로가 전혀없는 모래밭이며 물이 일주일에 한번만 급수된다는 특수성 때문에 연말연초는 집에 숨어 있습니다. 모래/먼지/쓰레기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여서 다들 집에서 나오기를 싫어하는 연말연초 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바람이 더 오래 갔습니다. 건축도 능률이 떨어져 몇달 쉬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해가 지면 이 바람이 언제 그랬냐며 사그라들고 아주 시원해집니다. 그래서 이곳도 살 만하나 봅니다.
개인적인 선교의 원칙대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몇 가지는 주님과 저의 생각이 달라도 한참 다르게 진행되는 사역이 있습니다. 교실 건축입니다. 중남미는 추수지역이니 ‘굳이 건물이 필요하다면 현지교회를 빌려 사용하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교회가 없는 곳을 찾아 이곳 빈민/난민촌까지 와보니 건물다운 건물이 전혀 없는 지역인 것입니다. ’건축에 매달리지 않고 사람을 세운다‘ 는 원칙은 깨지고 이곳이 건물다운 건물이 전혀 없는 특수성 때문인지 코로나 기간에도 계속 교실 증축을 조금씩 했습니다.
그런데, 건물이 생기니 사역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저와 달라도 한참 달랐습니다. 이곳에 건물이 세워지는 것을 눈여겨 본 몇몇 국제구호단체가 협력을 요청해 협력 사역을 했습니다. 한 곳과는 임산부에서 5세 아동 중 저체중자들을 모아 영양교육과 급식품을 전달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했고, 다른 한곳과는 청결과 의료서비스에서 먼 이곳 사람들에게 에이즈 예방을 중심한 보건교육을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곳은 하루 두끼도 겨우 먹는 곳인데 에이즈 교육이라니 의아하지 않으신가요? 빈민/난민촌은 범죄자/사회 부적응자 그리고 아이들/미혼 홀모 여성이 많습니다. 범죄자와 사회부적응자들이 여성 대상으로 성범죄로 이어지고 결국 많은 아이들이 집집마다 있게 되죠. 그러나, 저의 주 사역은 교육이며 복음과 교육에 반응하는 아이들/여성/청년들 주 대상으로 긍휼사역을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좋은 여성들/고아들/아이들이 그룹홈처럼 함께 사는 것을 기도하고 그림을 그리며 기숙사 건축 위한 주님 은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믿음이 확인된 여성/아이들에게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대학을 진학해 마치고 이곳에서 교사로 일하는 것을 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보육원 그룹홈에서 A선교단체를 통해 교회당 건축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곳의 난민 아이들은 이제 밖에서 먼지 뒤집어쓰며 예배 안드려도 된다고 기대에 들떠 있습니다. 한국에서 양가의 연로하신 두 어머니의 건강을 돌보는 아내가 보육원을 퇴소한 젊은이들에게 매일 안부의 연락을 하는 봉사를 막 하기 시작한 즈음 이 기쁜 후원의 소식을 받았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멋진 분이세요... 건축이라고는 청년 때 막노동 잠깐 해본게 다인데 이곳에서는 이제 제법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약간 비뚤게 쌓았던 벽돌들을 일부 다시 허물고 대들보 기둥들 연결 작업도 다시 보강하도록 했습니다. 교실보다 훨씬 큰 건물이니 기초가 반듯하고 튼튼해야 합니다. 다시 허물고 쌓도록 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재정과 시간의 손실이지만 건축을 하다보면 종종 있는 일이며 장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상층부 횡렬 대들보도 견고하게 세로 대들보와 연결되도록 보강 공사 중입니다. 모든 교실들은 2층 이상 건축 가능하도록 기초공사를 했었기에 먼 훗날 후임이 원한다면 쉽게 증축할 수 있습니다
< 기도 제목 >
1.(좋은 건축 팀을 만나 감사하며) 길고 깊은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주님 인도하심 잘 따르도록
2.호세(전직 건축가)/히랄도(법인 담당)/루이스(공사현장 목수) 목사와 은혜와 지혜로 협력하도록
3.교육법인 신청이 받아 들여져 꿈들의 집 교육시스템에 도움 되도록
4.어린이 제자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5교회와 2권, 3권의 스페인어 출판을 위해서
5.4월 예배당 완성과 기숙사(그룹홈) 건축 시작을 위해서
6.안전/건강/운전/범죄로부터 보호받고 한국 양가 두 어머니 성령충만하며 건강 위해
7.후원교회/후원자들의 성령충만/경제적 은혜/자녀의 진로/건강 위해서 구유에 나신 아기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면 이곳이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
박재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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