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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어느덧 마지막 끝자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풍성한 식탁에 둘러앉아 오랜만에 재회한 가족,친구들과 추수감사절을 보내던 미국에서의 삶이 떠오르곤 합니다. 30여년의 미국생활을 뒤로 하고 태국에서 선교사의 삶을 시작한지도 어언 8년이 지나가고 이제 내년이면 9년차에 접어들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니, 굽이굽이마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까지 올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언어와 문화가 통하지 않던 낯선 태국땅에 주님 음성 하나만 믿고 의지해서 달려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 갑니다.
체류비자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번호표를 받으러 이민국에 달려가고, 온 가족이 하루 종일을 기다려 캄캄한 저녁이 되어서야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날들...팬데믹으로 모든 사역이 멈춘채 한숨짓고 눈물 흘리던 날들... 아이들과 저희 부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한꺼번에 아플때 도움의 손길을 구할 수 없어 기도만 했던 날들…
혹시 우리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으로, 미국에서 잘 자라고 있는 11살, 8살의 두 자녀들의 미래를 망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미국을 떠난지 8년... 현재 대학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준민이와 태국을 너무 사랑하는 다은이를 보며 선교지에서 매 순간 순간마다 저희와 함께 동행하셨던 성령님의 도우심과, 우리보다 먼저 앞서 행하시고 인도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그 어느때보다 가슴 절절히 느끼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지난 8년동안 부족한 저희 가정을 사용하여 미약하나마 태국 영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곳으로 불러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만 올려드립니다. 또한 파송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저희 가족을 위해, 그리고 태국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파송교회, 협력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모든 동역자, 기도 중보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어떠함이 아닌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고,감사로 그 문에 들어가 주께 예배하며, 주님 한 분만이 우리의 왕이심을 삶으로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깊은 감사의 계절에, 모두를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 미전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리게 될 성탄절 전도집회가 잘 준비되고 주변 마을의 많은 영혼들이 이 집회를 통해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 우뚬 고아원의 3차 비전트립과 크리스마스 잔치를 통해 아이들에게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꿈과 소망을 갖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 미전도 복음화을 위한 '후웨이쾅마이 교회' 가 주님의 때에 건축이 잘 시작되며 또 교회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 분주한 연말 사역 가운데 오고가는 산길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준민이와 태국에 있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평안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