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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 김교역 선교사

샬롬~!!

우크라이나 끼이브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은혜와 평강입니다.

어느덧 우크라이나에서의 지난 약 30여년의 시간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간섭하심이었습니다.

모든 선교사들이 한 걸음, 한 걸음 주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전도와 기도, 말씀으로 양육하고, 영혼 구원에 초점을 두고, 교회 개척과 학원 사역인 신학교와 또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사역 등을 통하여 꿈과 비젼을 품는 사역만이 진정한 선교의 열매로 생각하고 앞만 바라보고 뛰어왔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았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모든 일상이 멈추고, 전쟁 지역에서 피난을 나온 소외된 자들을 보게 하셨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구제 사역에 올인 하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살아왔던 정든 집을 떠나서, 살 곳을 찾아 온 사람들은 갑자기 바뀐 삶의 터전을 버거워합니다.

막상 끼이브에 온 그들에게는 아파트 렌트비도 감당하기가 벅차고, 벅찬 렌트비를 내고 나면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해서 삶을 살아 갈 수 없는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사용하셨습니다.

저희에게는 오랜동안 꿈을 마음에 품고, 끼이브 시내에 선교센터 건물을 원했었지만, 유럽과 맞먹는 땅 값과 건물들…, 그냥 막연하게 작은 땅이라도 있으면 건물을 지어서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쟁이라는 어려움을 통해서 하늘만 바라보는 저희에게 기회를 주셨고, 기도의 제목들이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적시에 생활 고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노인분들을 위해서 하루에 한끼 식사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제공하게 하시고, 외로운 그 분들께 복음의 씨를 뿌리게 하셨습니다.

주일에도 교회를 처음 찾아 온 분들이, 예배를 드리고는 처음 예배를 드렸지만, 너무 고맙고 좋다고 하시면서 함께 교제의 식사를 다같이 하고, 돌아갈 때면 빵을 하나씩 준비했다가 손에 들려드립니다.

그 때 그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실천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들 하십니다.

선교센터 식당을 찾아 오시는 분들은 어디 나들이를 하시듯이 예의를 갖추셔서 예쁘게 깨끗하게 차려 입으시고,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오신 듯한 모습으로 기뻐하면서 감사하고 편안하게 집에서 식사하시는 느낌이라고들 하십니다.

특이하게도 저희가 기도한대로 집이 없는 분들이 아닌 생활의 터전은 있으나, 자녀들 없이 외롭게 살고 있는 분들과 생활이 어려운 젊은 분들도 간간이 오고 있습니다.

집이 없이 거리에서 지내는 분들은 약 10% 정도가 있습니다.

하루에 한끼 식사로 기뻐하며, 감사해 하는 분들을 섬기면서, 진정한 섬김과 봉사가 선교의 보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뒤에서 물질과 기도로 섬기시는 수고의 손길들을 생각하고, 한 분, 한 분께 더 친절하게 그리스도의 향기로 위로와 힘을 실어 주게 하십니다.

그러나 날마다 늘어나는 섬길 분들이 많아지니까, 함께 도울 손길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소문을 듣고 멀리서 전차를 타고 찾아 오신 분들이, 고마워 하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순수한 아이들 같이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이 분들을 위해 시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하고, 매일 오전이면, 오늘은 하나님께서 어떤 새로운 분들을 보내 주실까? 은근히 기대하면서 기다리게됩니다.

이제는 서로 얼굴도 익어서 친해졌고 반가워들 하십니다.

지난 3월 6일 첫 날 약 20여 분이 어색한 모습으로 찾아 오셔서 식사를 하셨는데, 오늘 3월 29일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로 바람이 몹시 불고 길도 미끄럽고, 오전에는 몇 분이나 오실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할렐루야~! ^^

어제 화요일에 105분이 오셨었는데, 오늘 수요일 117여분이 오셔서 식사를 맛있게 하시고 기쁨으로 돌아들 가셨습니다.

멀리서 함께 같은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는 모든 동역 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기도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주님께서 일 하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여호와 샬롬~~!

주님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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