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황신, 최중희 선교사
- Mission CE
- Oc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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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최근 캄보디아에 대한 보도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캄보디아 상황을 말씀드리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분쟁
얼마전에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에서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국경 근처 캄보디아 지역에 있는 오래된 쁘레아비히어 사원에 관한 분쟁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사원을 태국의 고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캄보디아는 일방적으로 당하고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전투기나 탱크도 전무합니다. 전쟁이 나면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선교사들과 교회는 헌금을 많이 하여 희생자들과 피난민들을 구호하였습니다. 지금은 휴전 상태인데 태국에서 문제의 그 사원을 태국 땅으로 편입시켜 울타리를 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군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그곳의 주민을 앞세워 못하도록 시위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이런 수난을 당하고 비참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국인 수난 사태
요즘 한국 언론은 캄보디아 보도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의 보도는 드러난 실체만 가지고 보도하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것은 더욱 엄청날 것입니다. 캄보디아에도 범죄단체가 있지만, 큰 조직은 중국에서 온 범죄조직 일 것입니다. 알려진 대로 잔인하고,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색출하여 잡고 있지만,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과 영국이 아시아 최대의 온라인 사기 집단이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의 천즈 회장의 많은 재산을 몰수하였습니다.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부동산, 금융, 관광, 물류,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사업을 하지만 그 내막은 경악할 범죄 집단으로 미국의 주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캄보디아에서 훈센 전 총리의 정치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많은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갔다는 것이고, 권력의 보호를 받고 있었기에 한국의 강력한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캄보디아는 경제 규모가 매우 작은데 은행은 6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소액 대출은행까지 합하면 그것의 세 배는 더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은 정상적인 경제를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외국에서 자금 세탁을 위해 자기들의 은행을 만든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한국계 은행도 대부분 들어왔는데,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왜 진출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 이유로 캄보디아를 돈 세탁하는 범죄국가로 지목하는 것일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행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각종 험악한 범죄가 실제로 행해지고 있어 큰 문제입니다.
선교에 미치는 영향
급격한 사회 분위기의 변화는 교회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본 경험이 없습니다. 소액 대출은행에서 돈을 빌려주는 홍보를 많이 합니다. 집과 땅과 오토바이나 차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줍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고, 생산력이 없는 집을 멋있게 짓거나 다단계를 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외형적으로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일확천금 얻는 것에 쉽게 넘어갑니다. 이런 일이 불신자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교회 성도들에게도 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집이 넘어가서 교회에서 수년째 기거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이자를 낼 수 없어서 태국으로 일하러 간 성도도 있습니다. 어려운 캄보디아 교회에 외국에서 온 범죄조직이나 일확천금의 유혹에 넘어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많은 희생을 당하고 바람이 지나서 이제는 좀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한국 유학 준비하는 교회 청소년들
우리 교회에서 신실하게 신앙 생활하는 청소년들 중에는 한국으로 유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서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가는데 한국을 더욱 좋아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여러 청년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갈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대학에서 2년 정도 한국어과를 다니고 한국 대학으로 유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학생들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캄보디아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교회 개척은 쉽게 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경험이 없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사역 준비
저는 올 1월에 한국 파송 교회에서 정년이 되었습니다. 올해까지는 촉탁으로 최소 생활비만 받고 내년부터는 완전 자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궈 놓은 캄보디아 교회가 완전 자립하지 못하고 있어서 계속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 캄보디아인 교회를 개척하려면 건물도 임대해야 합니다. 30년 전 선교지로 가는 것보다도 더 큰 도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후에도 함께 하실 것을 믿기에 기쁨과 감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