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페루 최갑순, 정미희 선교사

ree

소식


주 안에서 평안의 인사를 드리며, 페루에서 은혜의 소식을 전합니다.


신학교 사역이 어느덧 10년을 넘어섰습니다. 무엇을 이루었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때로는 창세기의 광활한 은혜 앞에 마음이 넓어지고, 또 어떤 날은 걱정으로 인해 마음이 콩알처럼 작아지기도 합니다. 실수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마주할 때면, 제 안에 반사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먼지 같은 생각을 털어내고, 주님의 품 안으로 깊이 파고들고 싶은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처음으로 신학교 공동체가 함께 금식하며 성경을 통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차례 성경읽기 운동을 강조 해 왔고, 마침내 두 달간의 통독 강사 훈련을 줌으로 마친 후, 제34차 소집세미나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복음 세미나 특강과 함께 금식 성경통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시작 전부터 담임 목사님들의 참여가 저조하여 염려가 있었지만, 훈련된 신학생들의 리더십 아래 새벽기도 후 아침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오전·오후 20분씩의 휴식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성경통독에 집중하는 강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흔들림 없이 함께하며, 성경의 장이 바뀔 때마다 큰 소리로 장수를 외치며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제 마음을 구속하던 걱정은 사라지고, 함께 읽는 공동체 안에서 ‘더 큰 우리’를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신학교 소집이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된 후, 오랫 동안 기도해 오던 노후 차량 문제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해결되었습니다. 페루 동역자 유집사님께서 천국으로 부르심을 받은 후, 그분을 통해 연결된 이름 모를 헌신자와 신목사님의 개인 헌금이 더해져, 비록 원하던 밴은 구입하지 못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중국산 픽업 신차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완전한 기도응답으로 앞으로 이 차량을 통해 지방 순회 사역을 시작하려 합니다. 계속해서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사역으로는, 신학생들이 섬기는 빈민지역 어린이 후원과 이를 위한 판자교회 재건축이 있습니다. 현재 약 50% 정도 진행되었으며, 완공까지 주님의 도우심과 여러분의 기도를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사역과 은혜가 가능하도록 함께 해 주신 후원 동역 교회와 후원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께서 주신 감사의 축복이 삶과 사역 가운데 풍성히 넘치시기를 기도 올립니다.


주 안에서, 페루 최갑순 정미희 드림


ree

ree

 
 
bottom of page